Humming 10

모리 칸나 「단 혼자서 나에게 부는 폭풍을 맞다」【연재 / 평안하세요 vol.12】

森カンナ「たった一人で自分に吹く爆風を受ける」【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12】 의역/오역 有 「show인욕구」 (승인욕구) 내가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찾아온다. 꽁치, 굴, 배, 감, 송이버섯, 포도, 밤. 크ー 참을 수 없어. 사계절이 있고 제철인 음식이 있다니 행복한 일이다. 아ー 온천도 가고 싶다. 사우나도 가고 싶다. 아, 미술관 같은 것도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 라고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이 툭툭 떠오른다. 왜냐하면 며칠 전 또 하나의 작품을 무사히 끝낸 성취감으로 극찬하고 있는 주간이다. 한동안 SNS를 봉쇄하고 대사 외우기에 집중했다. SNS 봉쇄는 외부로부터 정보가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과 거리도 둘 수 있어 매우 좋다. 여하튼 SNS 시대! 내가 다니는 밥집의 주인 아버..

모리 칸나 「솔직히 도쿄를 떠나고 싶은 소망」【연재 / 평안하세요 vol.11】

森カンナ「正直、東京を離れたい願望」【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11】 의역/오역 有 「집」 여름~. 8월이 끝나가는데 아직도 더워. 아니, 너무 더워.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다. 야외에서 찍을 땐 발랐던 파운데이션이 밖을 나온 순간 뚝뚝하고 녹아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땀이 흐르는 나날들. 나로서는 꽤 드문 일이지만 식욕도 별로 없고 이른바 더위 먹은 상태이다. 그래서 쉬는 날은 어쨌든 집에 있는다. 그리고 집을 정돈하고 있다. 나는 생활과 얽힌 것을 아주 좋아한다. 린넨, 식기, 요리기구, 커튼, 의자, 꽃병, 조명, 향... 꼽자면 끝이 없지만 좋은 게 뭔지, 기분을 좋게 하는 게 뭔지 항상 안테나를 둘러치고 있다. 집안에 쓰레기, 먼지, 물건이 많이 있으면 왠지 머리가 맑아지지 않..

모리 칸나 「최강 아줌마가 되기 위해서」【연재 / 평안하세요 vol.09】

森カンナ「最強おばさんになるために」【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9】 의역/오역 有 「배움」 학창시절에는 정~말로 공부를 싫어 했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 시간은 도대체 장래의 무엇으로 이어지는 걸까, 이걸 기억해서 무엇이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아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라? 혹시 교과서에 수면제라도 들어 있나요? 싶을 정도로 교과서를 펴는 순간 졸고 있었다. 하물며 중학교 1학년 정도부터 일을 시작해 버렸기 때문에, 이 일 이외의 선택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고... 이런 걸 배운다고...하며 매일 반복되는 시간이 고통스러웠던 것을 기억하고 있..

모리 칸나 「우리들은 어디까지 가버리는 걸까?」【연재 / 평안하세요 vol.07】

森カンナ「私たちはどこまでいってしまうのだろうか?」【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7】 의역/오역 有 「Too much」 이상한 꿈을 꾸었다. 간단히 말하면, 머릿속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휴대폰 인간"이 되는 수술을 받을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시간도 점점 없어지는 가운데 빨리 결단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마취 액체를 귀로 흘려 넣으면 눈 앞에서 수술이 시작된다. …라는 꿈에서, 일어난 후 30분 정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분명 이 꿈을 꾸기 며칠 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드라마 「감시자본주의 디지털 사회가 가져다주는 빛과 그림자」라는 작품을 본 탓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왠지 굉장히 무서웠다. 하지만 잘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 점점 휴대폰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리 칸나 「반복해 온 실패에서 벗어난 지금」【연재 / 평안하세요 vol.06】

森カンナ「繰り返してきた失敗から抜け出した今」【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6】의역/오역 有   「헤어스타일 미아」 아ー 머리를 자르면 왜 이리 개운할까.나는 정말 머리 자르는 것을 좋아한다. 낡은 나를 끊어내고, 다시 새로운 나를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맑아진다.과장일 수도 있지만 나는 머리를 자르면 그만큼 상쾌해진다.저, 싹둑싹둑 잘라 떨어지는 느낌이 참을 수 없이 좋아.미용실을 나온 뒤 마치 나르시스트처럼 거리 곳곳에 있는 거울과 유리에 새로운 자신을 비춰보기도 한다. 그 시간 또한 좋다.다만 나는 실수도 자주 한다.옛날에 친구 미즈카와 아사미와 새 미용실에 가보자! 며 내가 찾은 미용실에 둘이서 간 적이 있었다.며칠 전부터 머리 자르기를 기대했던 나는 이 미용사가 새로운 나를 만나게 해준다!..

모리 칸나 「빈둥빈둥 모드에서 탈출하는 방법」【연재 / 평안하세요 vol.05】

森カンナ「だらだらモードから脱出する方法」【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5】 의역/오역 有 2022년도 새해가 밝은지 벌써 두 달이 지나려 하고 있지 않은가... 이 무슨 속도감!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질 거야」라고 연상의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는데 정말이었구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와닿아 놀라고 있다. 시간은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안돼... 『몸의 사인』 요즘은 정월의 기분이 너무 길어져서인지 스스로 좋게 느끼는 최고의 몸의 감각에서 조금 멀어져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뭔가 입에 넣고 싶어진다.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허리가 무거운 나날을 며칠 보내자 이건 안 돼! 라고 생각되어 단식을 결행했다. 이번에는 타카시로 츠요시 씨의 『333 울트라 디톡스』를 읽고 계속 궁금했던 본 브로스 수프를 3일간 실천..

모리 칸나 「결혼이라는 행복을 음미하는 법」【연재 / 평안하세요 vol.04】

森カンナ「結婚という幸せの噛みしめ方」【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4】의역/오역 有  평안하세요! 자, 2022년의 막이 올랐다!올해는 어떤 해가 될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또 코로나 코로나 해가 되는 건 아니겠지?그런 건 딱 질색이야. 슬슬 정말 미안해.2022년은 모두가 활기차게 일하고 놀고, 마스크를 벗고 깊게 심호흡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네.자 그럼, 어떻게 될 지.  「찬 밥」 나의 설날은 정월 초부터 고등어초밥에 숨어 있던 고래회충에게 당해 위를 움켜잡히는 듯한 고통으로 몸서리쳤고, 도쿄에 갑자기 내린 폭설로 언 도로에서 엉뚱한 짓으로 거침없이 꼬리뼈를 부딪쳤다. 벌써 올해의 액운은 확실히 떨쳤구나! 했다! (비참하네...) 뭐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평..

모리 칸나 「그럼에도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고. 2021 되돌아보기」【연재 / 평안하세요 vol.03】

森カンナ「それでも生きていかにゃならんし。2021の振り返り」【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3】 의역/오역 有 좋아해!! 교토!! 지금은 영화 촬영으로 교토에 체류중. 쉬는 날은 절이나 신사에 가거나,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가거나, 목욕을 가거나 하는데 여행하고 있는건가 생각들 정도로 만끽중이다. 나는 교토라는 도시를 정말 좋아한다. 옛날에 오사카와 교토에 살았던 것도 있고. 역시 나는 서쪽이 안정된다고 생각한다. 길을 걸으면 곳곳에 신사 불각과 오래된 건물이 있어 역사의 냄새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다. 구수한 밥집이나 맛있는 육수의 소바집, 예로부터 있는 멋진 찻집이나 Bar...말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 하지만 어두운 부분도 제대로 있는 느낌. 음과 양이 혼재되어 있다. 정말 교토는 매력적인 도시다. 지..

모리 칸나 「어쩌면, 진정한 나는 더욱···?」【연재 / 평안하세요 vol.02】

森カンナ「もしかしたら、本当の私はもっと・・・?」【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2】의역/오역 有   나는 놀랐다.10월 말, 이 사이트 「Humming」이 론칭되어 도착한 URL을 클릭.이 얼마나 멋진 페이지인가! 글자가 붕 떠올라 내가 쓴 글이 얼마나 세련되게 보이고 있는 것인가!내가 사이트 상에서 세련된 분위기에 휩싸여 있잖아!좀 더 세련된 문장을 쓰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라고 불안에 휩싸였다.하지만, 무리는 안된다. 먼저 세련된 문장 따위는 쓰지 않는다. 그런 센스를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원래 세련된 문장이란 무엇인가! 하고...그런 생각을 하면서, 경사스럽게도 나의 연재가 시작된 것이었다.  잊혀진 본질 세상에는 센스있는 사람이 존재한다.언어, 패션, 메이크업, 요리, 사람을 사귀는 법...

모리 칸나 「말로 사람은 만들어지고 있다」【연재 / 평안하세요 vol.01】

森カンナ「言葉で人は作られている」【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1】 의역/오역 有 배우 모리 칸나 씨가 일상 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 생각을 담은 연재 칼럼 '평안하세요'. 자신을 '평안하세요'로 만들기 위한 힌트를 찾아봅시다. 처음 뵙겠습니다. 모리 칸나입니다. 배우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연재 '평안하세요'를 시작합니다. 어쨌든 건강하게 살고 싶다. 밤에 잘 때 기분 좋게 잠들고 싶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런 의미입니다. 이런 연재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될까...하고 걱정은 됩니다... 하지만 매니저로부터 「원고 마감 ⚪︎일까지 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나, 작가님 같아서 멋있다! 라고 생각해서 들떠 있습니다(웃음). 하지만 정말 괜찮을까? 분명 몇 달 후, 몇 년 후, 다시 읽으면 근질근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