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ごきげんなさい」/Humming

모리 칸나 「단 혼자서 나에게 부는 폭풍을 맞다」【연재 / 평안하세요 vol.12】

みさ 2024. 9. 8. 01:27

森カンナ「たった一人で自分に吹く爆風を受ける」【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12】
의역/오역 有
 
 

 
 
「show인욕구」
(승인욕구)

내가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 찾아온다. 꽁치, 굴, 배, 감, 송이버섯, 포도, 밤. 크ー 참을 수 없어. 사계절이 있고 제철인 음식이 있다니 행복한 일이다.
아ー 온천도 가고 싶다. 사우나도 가고 싶다. 아, 미술관 같은 것도 천천히 돌아보고 싶다. 라고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이 툭툭 떠오른다.

왜냐하면 며칠 전 또 하나의 작품을 무사히 끝낸 성취감으로 극찬하고 있는 주간이다.
한동안 SNS를 봉쇄하고 대사 외우기에 집중했다. SNS 봉쇄는 외부로부터 정보가 들어오지 않고 휴대폰과 거리도 둘 수 있어 매우 좋다.

여하튼 SNS 시대! 내가 다니는 밥집의 주인 아버님도 SNS 반대파였는데 이제는 사진이 잘 찍히는 포인트를 생각하거나, 얼마 전에는 드라마 선전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춰 보기도 했다. (조금 부끄럽다)
어쨌든 SNS를 유익하게 활용하자! 의 시대다.

그러나 한편, 사적으로 SNS 피로 증후군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의 경우도, 바쁠 때 다른 친구들이 모두와 즐겁게 놀고 있는 인스타를 보고는 풀이 죽어 있었다. 나중에 인스타를 그만뒀더니 꽤 편해졌나봐(웃음).

아니 정말 SNS와 거리두기는 너무 어려워. 나는 최근에 어떤 글을 올려야 할지 몰라서 굉장히 SNS 미아가 된 기분이다.

그런 SNS 미아인 나지만, 요즘 조금씩 생각나는 게 있다.
예를 들면 '나는 지금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나는 사랑받고 있다.' '나에게는 돈도 시간도 여유가 있다.' '나는 이렇게나 열심히 하고 있다.' 같은 이른바 알기 쉬운 「행복」이라든가 「노력」같은 것을 타인에게 쉽게 맡겨 버리는 것 같다.

즉, 본래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고려하면 될 일인데 가족, 주변 친구, 팔로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그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전부가 되어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화려한 SNS만 보고 있으면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는 것을 잘 알텐데.

코로나 전에는 혼자 해외여행을 가곤 했는데 그 여행에서 조우했던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맛있는 음식, 굉장한 경치, 미술관에서 소름이 돋는 작품을 만났을 때,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고 단 혼자서 자신에게 부는 폭풍을 받는 그 감각은 잊지 못한다.
아무에게도 공유하지 않고, 그 누구의 눈도 신경 쓰지 않으며, 우선은 눈 앞의 것과 사람을 마주하고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생각해 보자. 먼저 처음으로 혼자서 느끼는 무언가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바뀌었지만, 이쪽의 연재 「평안하세요」 전 12회, 1년간 계속해 온 Humming에서의 연재가 이번 편으로 마지막이 됩니다.
그리고, 그리고, GINGER로 이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소는 바뀌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여러분 평안하세요!
 

최근에 발견한 동네 생선 가게가 최고여서 생선만 먹고 있어. 자연산만 있고 회도 푹신푹신하다. 역시 어떤 맛집의 밥보다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202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