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ごきげんなさい」/Humming

모리 칸나 「왜 나이에 얽매여 있을까」【연재 / 평안하세요 vol.10】

みさ 2024. 9. 7. 22:52

森カンナ「なぜ年齢に縛られているのだろう」【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10】
의역/번역 有
 
 

 
 
「나이 수」

어느 날 문득 내 이름이 인터넷 뉴스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리 칸나(34)가 〇〇〇〇(30)과 〇〇〇〇(45)에게 어쩌고 저쩌고 하는 느낌으로 이름 옆에 정중하게 나이를 소개해 주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일본 언론은 대부분 사람 이름과 함께 나이가 표기된다. 해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도대체 왜 일본인은 이렇게 나이에 얽매여 있는 것일까.

확실히, 일본어에는 굉장히 세세한 존댓말이 있다.
이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하는지 반말을 해도 되는지 정밀조사를 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과 일본인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연령에 사로잡혀 있는 느낌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미국인 친구에게 해 봤다.
친구도 계속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인은 눈치 못 채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나이의 이야기를 좋아하지~」라고.
확실히 '아라사', '아라포', '아라피프', '미마녀', '이케오지', '결혼적령기' 같은 나이에 관련된 이상한 말도 많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35세 벼랑 끝 히로인!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는 것일까!? ー같은 것도 정~말 자주 본다. 아니, 전혀 벼랑 끝은 아니지...라고 생각하면서, 일본의 이러한 로리콘 문화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한다.

나이를 먹음으로써 사람은 성장하고 경험도 쌓을 수 있다. 폭도 시야도 넓어진다. 그런데 왜, 해의 숫자가 늘어만 가는 것을 이렇게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걸까.

나는 그런 것을 신경 쓰기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배어 나오는 자신의 인상을 신경 쓰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정치인 쪽에서도 정치인이 된 지 얼마 안 된 때와 현재의 인상 차이에 놀라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속의 영혼이 자꾸 눈과 입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무리 겉꾸미고, 여러 수단으로 얼굴 나이를 되돌리려고 해도, 배어 있기 때문에 거짓말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딱 거울에 비친 얼굴을 보면, 좋은 얼굴을 하고 있잖아! 할 때와, 이 무슨 심한 얼굴을 하고 있었나! 라고 놀랄 때가 있다.

몇 살부터 아줌마일까? 같은 걸 생각하는 것보다 매일 기분 좋게 "좋은 얼굴로 살려면"을 생각해, 나이를 거듭해 가고 싶다.

그럼, 평안하세요 (^_^)
 

내 친구인 키쿠노와 사카이 코하루 자매의 어머니인 오카다 미리쨩! 언제나 환한 미소로 반겨준다. 이런 식으로 나이를 먹고 싶다고 만날 때마다 생각한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