森カンナ「私たちはどこまでいってしまうのだろうか?」【連載 / ごきげんなさい vol.07】
의역/오역 有
「Too much」
이상한 꿈을 꾸었다.
간단히 말하면, 머릿속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휴대폰 인간"이 되는 수술을 받을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데, 시간도 점점 없어지는 가운데 빨리 결단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수술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마취 액체를 귀로 흘려 넣으면 눈 앞에서 수술이 시작된다.
…라는 꿈에서, 일어난 후 30분 정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분명 이 꿈을 꾸기 며칠 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드라마 「감시자본주의 디지털 사회가 가져다주는 빛과 그림자」라는 작품을 본 탓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왠지 굉장히 무서웠다.
하지만 잘 생각하면 우리는 지금, 점점 휴대폰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문장을 쓸 때 한자가 나오지 않는 것도 놀랍거니와 네비게이션이 데려다 주니까 길도 기억할 수 없어.
옛날에는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는 몇 개든 기억할 수 있었고, 휴대폰을 열어도 할 수 있는 일이 크게 없었다.
물론 사람들의 생활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들여다 볼 수도, 사람들이 문득 생각한 중얼거림을 구경할 수도 없었다.
친구들과 만났을 때는 들어보지 못한 것들, 얘기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고, 쇼핑할 때도 사러가야 할 곳이 많아서 발을 직접 많이 움직였다.
아... 진화와 퇴화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구나.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든다.
편리한 세상이 되어가는 대가는 생각보다 클지도 모른다.
우리는 도대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스크린을 보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이동하는 동안.
잠깐의 틈이 있으면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
휴대폰을 보지 않아도 요즘은 택시, 전철, 엘리베이터 안, 곳곳에 스크린이 있어 잠깐이라도 지체 없이 눈에 광고가 들어와 무의식적으로 정보가 머리에 박혀 간다.
앞으로도,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장소에 화면이 설치되어 갈 듯한 예감.
그리고 TV에 컴퓨터.
어쨌든 디지털 투성이다.
그 정보의 질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이 Too much한 정보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상, 단지 흘러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내는 수동적인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스스로 능동적으로 질 좋은 정보원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자, 앞으로 점점 가속되는 디지털 사회, 인간은 어디까지 가 버리는 걸까···.
거 참.
자연적인 장소를 원하는 날들. 생각이 나서 아침부터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고, 강아지들과 뒹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릴 시간도 있어야지.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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